일본에서 거품경기 붕괴에 따른 땅값과 주가 하락으로 땅부자와 주식부자가 크게 줄어들어 ‘일본 부자지도’가 크게 바뀌었다.
18일 일본 국세청이 발표한 97년 고액납세자 명단은 몇년 전과 비교해 큰 변화를 보였다.상위랭킹 1백명중 땅부자와 주식부자는 50명에 그쳤다. 6년 전인 91년에는 1백명중 98명이 부동산과 주식보유자였던 데 비하면 상전벽해였다.
땅부자와 주식부자가 격감하면서 고액납세자 1백명중 나머지 50명은 사업이나 급여 배당소득자가 차지했다.
납세액 1위는 ‘일본한방연구소’ 대표인 사이토 히토리(49)로 66억엔을 벌어 33억2천4백만엔의 세금을 냈다. 자연화장품 다이어트식품 건강식품 등이 히트를 쳐 거액을 벌었다.
고액납세자 2,3위는 기업임원이었고 4위는 유명한 음악프로듀서인 고무라 데쓰야(小室哲哉)였다.프로야구의 영웅 오릭스 블루웨이브스의 스즈키 이치로(鈴木一郎)는 2천4백여만엔의 세금을 내 운동선수부문 1위였다.
〈도쿄〓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