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연구소 K박사는 얼마전 국제세미나를 준비하면서 큰 홍역을 치렀다. 하루에도 수십∼수백통씩 날아오는 전자우편을 일일이 읽어보고 답장하는 일이 보통 고역이 아니었다.
그래서 K박사는 세미나가 끝난 후 만나는 사람마다 “전자우편을 보낼 때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라”고 강조한다.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있는 서비스는 월드와이드웹(WWW)이지만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쓰는 것은 역시 전자우편.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라도 즉시 편지를 보낼 수 있고 한꺼번에 여러 사람에게 같은 내용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사용자라면 누구나 즐겨 이용한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전자우편 사용시 주의사항 다섯가지.
△날마다 메일을 체크하고 중요한 편지에는 답장을 꼭 보낸다. 메일을 여러번 보내도 회신이 없어 비싼 국제전화로 확인해야 한다면 네티즌의 자격이 없다.
△불필요한 메일은 즉시 지우는 습관을 기른다. 컴퓨터 우편함에 메일이 수북이 쌓여 있으면 급할 때 중요한 편지를 찾아내기 어렵다.
△사무적인 편지는 가능한 한 짧게 요점만 작성한다. 메일을 많이 받는 사람은 긴 편지를 싫어한다. 부득이 길어질 때는 앞에 요약문을 붙인다.
△흥분한 상태에서 메일을 보내지 않는다. 메일을 다 작성하고 ‘send’키를 누르기 전에 반드시 다시 읽어본다.
△제목만 보고도 편지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도록 함축적으로 제목을 뽑는다. 너무 과장된 제목은 상대방에 불신감을 심어주므로 주의한다.
〈김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