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후보등록을 기점으로 ‘6·4’지방선거를 위한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정권이 바뀐지 3개월이 지났는데도 정치권의 상호 비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선거에는 IMF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동별로 1명씩 선출하는 기초의원 선거까지 많은 후보자들이 난립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도 지나치게 과열돼 예전처럼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전쟁터가 되지 않을까, IMF한파에도 불구하고 돈쓰는 선거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진정으로 국가발전과 민주주의를 원한다면 후보자는 상대에 대한 비방과 흑색선전보다는 자신의 정견과 정책을 앞세워야 한다. 유권자들도 금품으로 표를 매수하려는 행위나 부정 탈법 현장을 발견했을 때는 과감히 신고하는 시민정신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또 언론은 유권자들이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냉정한 기준을 제시해 주어야 할 것이다.
최형기(인천 연수구 동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