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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기역영/美메이저리그 중계 미숙 귀에 거슬려

입력 | 1998-05-19 06:50:00


야구경기에 관심이 많아 TV 중계를 즐겨 시청한다. 그중 최근 모 지역방송이 중계권을 따내 화제에 오른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도 빠짐없이 시청한다.

하지만 방송진행이 다소 미숙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타자가 친 공이 장타로 보여질 때 보통 시청자의 귀에 익은 아나운서의 표현은 “큽니다. 큽니다”인데 “크다. 크다”와 같은 반말이다. 또 선수의 이름을 혼동해 부르고 외래어나 외국어의 발음이 아나운서와 해설자가 서로 다르거나 혹은 틀릴 때도 있다. 최근 스포츠 방송용어가 우리말로 대체된 것이 많은데 여과없이 영어를 사용하는 것도 귀에 거슬린다.

이밖에도 일반적인 진행상의 용어 선택에서도 미숙함이 엿보였는데 가령 화면이 고르지 못할 경우 시청자에게 ‘양해를 구한다’는 표현을 써야 하는데도 ‘양해를 드린다’고 표현했는데 좀 더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이경엽(서울 은평구 응암4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