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PC통신에 들어가자 마자 ‘님에게 도착된 편지는 몇 통입니다’는 안내를 받는 순간 가슴이 설렌다. 누구의 편지일까….
그러나 잠깐 부풀었던 기대는 금세 물거품이 되기도 한다. ‘컴퓨터가 싸게 나왔는데 구입하지 않을래요’라든지 ‘신종 프로그램을 사지 않을래요’하는 제품광고거나 상업광고일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하이텔이 최근 PC통신을 이용한 광고우편을 놓고 통신인들의 의견을 조사했다. 응답자 1백50명 중 통신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근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64%. 제품홍보 정보수집 차원으로 이해한다는 의견(36%)보다 훨씬 많았다.
일주일에 받는 평균 광고우편은 2∼5건이 39.5%, 6∼10건이 32.1%이었으며 10건 이상 받는다는 통신인도 21.0%가 됐다. 받아본 일이 없다는 통신인은 1명에 불과했다.
〈정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