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교사와 학부모 학생 대부분은 고교평준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전교조 경북지부 포항지회(지회장 김종철·金鍾哲 흥해공고 교사)가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 포항지역 교사 4백56명과 학부모 6백73명, 학생 8백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교사 가운데 91.7%가 ‘지역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평준화를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학부모는 77.9%가, 학생은 82.2%가 ‘고교평준화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평준화가 이뤄져야 할 이유로 △입시위주 교육의 해소 및 전인교육 실시 △학생간, 학부모간 위화감과 열등감 우월감 해소 등을 꼽았다.
이들은 또 포항지역의 교육현안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고교평준화 실시와 함께 보충 및 자율학습 폐지를 들었다.
전교조 김지회장은 “초등학교부터 고교입시 경쟁이 시작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부분 학부모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사교육비를 부담하고 있다”며 “고교평준화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학생들의 창조적인 학습분위기 조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포항〓이혜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