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노승환(盧承煥)현구청장에게 한나라당 박홍섭(朴弘燮)전 근로복지공단이사장과 자민련 김원태(金元泰)전마포구의회의장이 도전장을 던진 형국이다.
노구청장은 “재임기간 중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유치, 농수산물센터 건립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일을 벌여놓은 사람에게 마무리도 맡겨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51년 신공덕동 초대 민선동장을 시작으로 5선 국회의원, 국회 부의장을 지내는 동안 마포를 떠나지 않아 지역기반이 탄탄한 것이 큰 장점.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박전이사장은 “마포를 21세기 통일시대 남북관문으로 육성하고 복지전문가의 경험을 살려 종합복지전달망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박전이사장은 13대 국회의원 선거 때 민주당 후보로 마포갑 지구에 나와 당시 평민당 후보였던 노 구청장과 대결, 한차례 패배를 맛본 뒤 10년만의 설욕전.
자민련의 김전의장은 20년간 체신공무원을 지낸데다 구의회 의장을 지내면서 쌓은 구정 경험을 내세우며 표밭갈이에 나섰다.
김전의장은 “지방행정은 행정가가 담당해야지 정치인 손에 맡겨서는 안된다”며 친절한 봉사행정 구현, 쾌적한 도시환경 구축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권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