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 지점장이 고객의 주식계좌 등에서 20억원을 빼내 잠적,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19일 한남투자증권 목포 하당지점장 박세권(朴世權·42)씨가 지난해 11월부터 김모씨(45·목포시 용당동) 등 고객 10여명의 주식계좌에서 20억원을 인출해 16일 잠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씨가 개인적으로 관리해온 고객 계좌가 많은 점으로 미뤄 피해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련장부를 압수, 정확한 피해액을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최근 주식과 사채놀이를 하다 큰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