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로 ‘6·4’지방선거 후보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여야는 전 조직에 대해 ‘비상동원령’을 내리는 등 총력전에 들어갔다.
국민회의는 이날 오전 선거대책위집행위원회 간담회를 열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특히 격전이 예상되는 경기지사 선거 승리를 위해 매주 한차례씩 수원에서 선대본부 회의를 열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또 당사에 선거상황실(실장 이기문·李基文의원)을 설치하는 한편 당 부정선거고발센터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정대철(鄭大哲) 김근태(金槿泰)부총재, 신기남(辛基南)대변인 김민석(金民錫)의원 등이 주축이 된 ‘파랑새 유세단’은 이날 왕십리역 명동 서울역 등 서울시내 곳곳을 누볐다.
자민련은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영남지역 공략에 직접 나섰다.
박총재는 이날 부산과 경남 통영 진해 김해를 순회하며 지원유세를 가졌다.
김용환(金龍煥)부총재는 이날 강원 춘천에서 한호선(韓灝鮮)강원지사후보와 함께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갖고 선거대책을 논의했다.
한나라당 지도부 및 의원들은 권역별로 본격적인 지원유세에 나섰다.
조순(趙淳)총재와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 이한동(李漢東)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지부 후원회에 참석,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신상우(辛相佑) 이기택(李基澤)부총재는 부산으로 내려가 지역유력인사들과 모임을 갖고 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후보 지원을 당부했다.
국민신당 이만섭(李萬燮)총재는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을 검토했으며 이인제(李仁濟)고문은 동두천과 가평 양평 하남 등 경기도 일대를 돌며 기초단체장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였다.
〈김차수·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