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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乳輪절개방식 호평…흉터 걱정없는 가슴축소수술

입력 | 1998-05-20 20:05:00


가슴이 너무 커 고민하는 여성도 꽤 많다. 학계에서는 우리나라에도 일본과 비슷하게 가임여성(15∼40세)의 5% 정도가 이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보통 여성의 경우 유방 한 쪽의 무게는 4백g 남짓. 그러나 거대유방증 여성은 1㎏ 가량이나 돼 앞가슴에 2㎏의 추를 달고 다니는 셈. 어깨가 아프고 목과 허리가 결리는가 하면 옷도 마음대로 입지 못하고 수영장에도 가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는다.

서울 삼성동 심형보성형외과의원 심형보원장은 거대유방증 여성에 대한 유방축소수술 결과를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성형외과학회에서 발표했다. 심원장의 유방축소수술법은 흉터가 많이 남는 기존의 ‘T자형 수술법’ 대신 젖꼭지의 유륜(꽃판)둘레만 살짝 절개해 지방 조직을 제거한 뒤 꽃판을 덮어주는 ‘유륜 절개식 수술법’. 흉터가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심원장은 한 유방에서 평균 4백70g을 제거했더니 대부분(91%)의 여성에게서 어깨 목 허리의 통증이 해소됐으며 86%의 여성이 사회생활의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94%의 여성이 새 유방모양에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것.

심원장은 “이 수술법은 출혈이 적어 당일 수술후 퇴원이 가능하고 유방의 자연스러운 형태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02―501―8758

〈윤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