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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월드컵 멕시코 장단점]세대교체속 대인마크 취약

입력 | 1998-05-21 19:26:00


6월14일 오전 0시30분.

98프랑스월드컵본선에서 한국과 첫 대결하는 멕시코는 어느 팀에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북중미 카리브해지역 최종예선에서 4승6무를 기록하며 조1위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멕시코는 최근 감독교체와 세대교체의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나 전통적 강호답게 어떤 팀도 얕볼 수 없다.

남미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멕시코는 짧은 패스에 의한 개인기돌파가 공격의 핵심.

4―3―3과 3―4―3 포메이션을 혼용하는 공격진은 에르난데스 블랑코 팔렌시아의 ‘3두체제’. 사이드 침투력이 뛰어난 블랑코는 스피드뿐만 아니라 1대1 돌파력도 뛰어나 상대팀엔 요주의 경계대상.

또 플레이케이커 갈린도와 아스페, 라미레스가 버티고 있는 미드필드 진용도 중남미에서는 내로라하는 스타플레이어이며 특히 아스페와 라미레스는 강력한 대인마크와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정평이 나있다.

수비는 일자형을 구사하며 수아레스를 중심으로 좌우 윙백인 파르도와 라미레스가 책임진다.

그러나 ‘다혈질 축구’로 평가받는 멕시코는 공수에 걸쳐 의외로 약점도 많다.

공격진은 상대의 타이트한 1대1마크에 걸리면 쉽게 흥분, 경기의 맥이 끊어지고 만다. 특히 수비는 상대가 미드필드에서부터 강한 대인마크로 압박해 들어가면 경기흐름을 잃고 순식간에 무너져버리는 허점을 종종 보여왔다.

〈배극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