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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말 말]『상상도 하기 싫다…내가 됐으면 좋겠다』

입력 | 1998-05-21 19:26:00


▼비호하던 특권이 없어졌다고 해서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야당탄압’이라는 말이 담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훼손하는 것이다(김현미 국민회의 부대변인, 21일 검찰의 이신행 의원 출두요구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발에 대해).

▼급성인후염 때문에 의사가 내일까지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말을 하지 않아서야 장사가 되겠나. 이번에는 최씨가 하고 다음은 고씨가 하는 ‘최―고’ 순이 돼야 할 것이다(한나라당 최병렬 서울시장후보, 21일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국민회의 고건후보를 공격하며).

▼국제사회가 인도를 강력히 제재했다면 우리들은 핵실험을 강행할 명분이 없다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겠지만 그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총리, 인도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에 불만을 표시하며).

▼저개발국들의 자유시장 접근에 대해서는 더이상 토의할 필요가 없다. 그보다는 자유시장 접근을 실행했을 때의 실질적 효과를 다자간 무역체제 속에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19일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창설 50주년 기념식 연설을 통해 다자간 무역체제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빈곤한 국가들에 나눠줘야 한다고 역설하며).

▼상상도 하기 싫다. 내가 됐으면 좋겠다(무소속 김기재부산시장후보, 21일 KBS후보초청토론회에서 ‘떨어진다면 나머지 후보 중 누가 당선됐으면 하는가’라는 질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