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
▼TV는 사랑을 싣고〈KBS2 오후7·25〉
농구선수 허재가 초등학교 시절 짝 윤정이를 찾는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이미 농구계에 입문하고 있던 탓에 여학생들 사이에 인기절정. 아침마다 서랍에 팬레터가 쌓였다는데. 그런데 그에게 유독 무뚝뚝하던 여학생 윤정. 늘 티격태격하다가 어느날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는데….
▼베스트 극장―오월의 사랑〈MBC 밤10·00〉
사랑하는 사람의 높이와 취향에 맞게 자신을 맞추려는 한 여성의 이야기. 서로 다른 사회적 위치와 문화적 배경이 사랑의 갈등요소가 될 수 있음을 호반의 도시 춘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그려간다. 지방대학 구내 안경점에서 일하는 혜선(김지영). 어느날 우연히 지방대학 강사 창제(정찬)를 만나 사랑을 나눈다. 혜선은 불문학 강사인 창제에게 걸맞은 여자가 되기 위해 불어학원에 다니고 프랑스 영화도 보러 다닌다. 서서히 사랑을 일구어 가던 그들 앞에 어느날 창제의 옛애인이 나타나면서 창제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교양]
▼금요골프―박세리,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SBS 밤11·40〉
필드에서 흘린 굵은 땀방울로 ‘세계의 신데렐라’가 된 골프 여왕 박세리. 지난 17일 미국 여성프로골프협회(L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사상 최연소우승 및 대회최저타수라는 영광을 거머쥐며 찬란한 우승컵을 안은 그녀의 오늘과 어제를 특집으로 꾸몄다. 초등학교 6년때 골프에 입문한 이래 세계적 골프 스타가 되기까지 지독한 연습을 시켜온 아버지와 가족의 애정, 그리고 골프밖에 모르는 그녀의 일상, 하루 1천개 이상의 연습볼을 때리는 지독한 훈련과정을 드라마로 재연하고 국내 대회 활약상을 자료 필름으로 더듬어본다.
▼백만인의 선택―전세와 내집 사이〈KBS1 오후7·35〉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평생 숙원인 ‘내집마련.’ 전세대란이 일고 있는 요즘 집문제에 대한 보통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본다. ‘카메라 실험실’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집 청와대의 집값은 얼만지, 만약 전세를 놓는다면 얼마인지 조사한다. 이어 ‘집중탐구’에선 전세금을 빨리 돌려달라고 재촉할때 세입자들이 쓰는 방법은 무엇인지? 집주인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또 ‘그래도 전세살이 이럴땐 서럽다’ ‘나도 전세살이지만 이런 세입자는 꼴불견’ 등도 들어본다.
▼시네마 천국―한국 여성영화〈EBS 밤 9·45〉
90년대 국내 주요 여성영화를 살펴보는 시간. 남성에 의해 희생당하는 가련한 여인의 이미지, 성적으로 타락한 요부를 벗어나지 못했던 여성영화. 80년대 후반이후 제도와 관념에 도전하는 시도들이 계속됐지만 큰 진전은 없었다. 90년대에 만든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대안의 블루’ ‘개같은 날의 오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 여성의 시각에서 만든 영화들을 통해 한국여성영화의 현주소를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