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축구스타 로베르토 바조(34·볼로냐)가 대표팀에 복귀,개인통산 3번째 월드컵축구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세자르 말디니 감독은 22일 부상중인 주전 스트라이커 델 피에로(유벤투스)의 선택을 일단 보류하고 바조 등 내달 프랑스월드컵축구대회에 출전할 21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지난 20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컵대회 결승에서 가랑이를 다친 델 피에로는 정밀검사를 거쳐 대표팀 합류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94미국월드컵에서 5골을 뽑으며 이탈리아를 결승전에 진출시킨 바조는 승부차기에서 실축해 대표팀에서 탈락한뒤 한때 실의에 빠졌으나 올시즌 22골을 뽑으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 팬들로부터 대표팀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지지를 받아왔다.
바조는 지난해 폴란드와의 경기에 잠깐 출전, 골을 넣기도 했으며 지금까지 A매치 46경기에서 25골을 기록중이다.
이번 명단에서는 첼시의 지안프란코 졸라와 라지오의 스트라이커 피에르 루이기카시라기가 빠지고 인터밀란의 노장 수비수 주세페 베르고미(34)가 가세했다.
◇대표팀 명단
△GK= 안젤로 페루지, 지안루카 파그리우카, 지안루이기 부폰 △DF= 쥬세페 베르고미, 파비오 칸나바로,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 파올로 말디니, 알레산드로 네스타, 지안루카 페소토, 모레노 토리첼리 △MF= 데메트리오 알베르티니, 디노 바조, 산드로 코이스, 루이기 디 비아조,안젤로 디 리비오, 로베르토 디 마테오, 프란체스코 모리에로 △FW= 로베르토 바조, 필리포 인자이, 파르비지오 라바넬리, 크리스찬 비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