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印尼 부카카그룹 칼라회장『농광업 투자로 외환위기 극복』

입력 | 1998-05-22 19:20:00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광범위한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1차산업 집중 정책’을 우선적으로 실시해 외환위기를 극복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30대재벌의 하나인 부카카그룹 총수겸 국민협의회(MPR) 4선의원인 주수프 칼라(55)는 22일 본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의 골격을 이같이 밝혔다.

칼라회장은 “앞으로 ‘달러를 벌 수 있는’ 농업 및 광업부문에 집중투자한 후 수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정부와 의회가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새 정부는 핵심부품 및 시설재 수입이 불가피한 2, 3차 산업은 루피아 가치 하락으로 수출이 늘어나더라도 실제로 얻는 부가가치가 크지 않아 이같은 계획을 마련중이라고 칼라회장은 설명했다.

칼라회장은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폐쇄경제로 복귀한다고 오해해선 안된다”며 “IMF와 약속한 금융개혁, 공기업 민영화,보조금 삭감, 경쟁구조 강화 등을 충실히 이행하며 개방경제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비비대통령에 대한 재계의 평가에 대해서는 “그는 평상시에도 훌륭한 지도자는 아니었다”면서 “군부에서 지도자를 낼 수도 없고 재야에도 국가경영 경험이 있는 지도자가 없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자카르타〓김승련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