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 후보들의 초반 판세가 드러나고 있다. 각 정당은 열세지역은 백중으로, 백중은 우세로 전환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 국민회의 ▼
전체 16개 광역단체장 중 8곳에 후보를 출마시켜 6곳에서의 당선을 장담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국민회의 후보 한 사람만이 출마,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광주 전북 전남지역과 서울 경기 제주 지역에서 2위권과 상당한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경남은 승리가 사실상 어려운 열세지역으로 본다.
국민회의는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지역에서 공천자의 70∼80%인 90여명이 당선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또 그동안 단 한곳에서도 당선자를 내지 못했던 충청 및 강원 영남지역에서도 최소한 각각 한 두 석은 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자민련 ▼
광역단체장의 경우 △인천 대전 충북 충남은 우세 △강원은 백중우세 △대구 경북 울산은 백중열세로 보고 있다.
기초단체장은 공천자 93명 중 60%인 50여명이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청권은 31곳 중 두세곳(대전 유성과 충북 충주,옥천)을 제외하고 싹쓸이할 것이라는 게 자민련의 주장.
수도권은 국민회의와 연합공천한 서울 3곳(서초 노원 동작) 인천 1곳(남동) 경기 4곳(평택 오산 동두천 안성) 등 8곳에서 우세하다는 분석. 9명의 후보를 낸 강원도는 4곳에서 우세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영남지역은 몇곳을 제외하고 대부분 백중이하로 보고 있다.
▼ 한나라당 ▼
초반 판세를 ‘서울 인천 충북 제주―약세, 경기 강원―백중, 대전 충남 호남―포기, 영남―초강세’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TV합동토론 이후 최병렬(崔秉烈)서울시장후보의 지지율이 3%P이상 상승,서울도 막판 대역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국민회의 임창열(林昌烈)후보의 환란(換亂)책임론이 부각되고 손학규(孫鶴圭)후보가 선전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게 한나라당의 분석. 부산 울산 대구 경북 경남 등 영남권의 5개 시도지사는 전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후보를 공천한 1백48곳 중 우세 90곳, 백중 47곳, 열세 11곳 등으로 자체분석하고 있다. 한편 국민신당은 4곳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를 냈으나 당선을 기대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다만 인천의 김용모(金容模), 울산의 강정호(姜正昊)후보가 선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차수·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