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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메모]「기저귀 발진」 파우더 바르면 역효과

입력 | 1998-05-25 19:28:00


하루 종일 기저귀를 차고 있는 아기들. 기저귀를 벗겼을 때 엉덩이 피부가 발갛고 거칠어졌다면 ‘기저귀 발진’의 신호로 의심할 수 있다.

▼기저귀 발진은 언제?〓아기 피부가 젖은 기저귀와 오래 접촉하면 금세 발진이 생긴다. 배설물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암모니아나 대소변 자체가 아기의 연약한 피부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 청결이 가장 좋은 예방이자 치료법. 젖은 기저귀는 바로 갈아준다. 기저귀를 수시로 벗겨두는 것도 좋다. 천 기저귀를 쓴다면 비눗물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구는 것이 중요하고 자주 삶아준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기저귀를 갈 때마다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고 2∼3분 정도 엉덩이를 공기와 접하도록 한다. 조금 심하면 발진이 생긴 부위를 잘 닦고 말린 다음 병원에서 처방한 연고를 발라준다.

▼파우더를 바를 때〓습진이나 짓무름이 생겼을 때 파우더는 절대 금물. 특히 엉덩이에 연고를 바른 다음 파우더를 바르면 안된다. 파우더를 발라주면 피부가 숨을 쉴 수 없어 발진이 심해질 수도 있다. 평소 목욕 후 아기 몸에 파우더를 바를 때도 너무 많이 바르거나 코로 분가루가 날아들어가지 않도록 조심. 파우더가 뭉쳐 피부의 호흡을 막을 수 있다. 아기에게서 조금 떨어져 손에 파우더를 쏟은 뒤 얇게 펴 바른다.

〈김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