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5·LA다저스)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25일 신생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 박찬호는 또다시 초반 난조끝에 3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다저스가 5대8로 패배.
박찬호는 이로써 20일 시카고 커브스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시즌 4승3패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96년 이후 가장 나쁜 5.43까지 치솟았다.
이날 출발은 아주 좋았다. 다저스는 1회초 2사후 게리 셰필드와 보비 보니아의 연속안타에 이어 라울 몬데시가 좌중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박찬호는 2이닝만에 3점의 리드를 모두 까먹고 말았다. 1회 선두 두 타자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내야땅볼로 1점을 내준 박찬호는 2회 1사 1,2루에서 투수 윌리 블레이의 번트타구를 잡았으나 3루에 악송구, 동점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3회초 게리 셰필드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4대3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박찬호는 3회말 1사후 매트 윌리엄스의 안타에 이어 데이브 델루치에게 우중월 2점홈런을 맞아 4대5로 뒤집힌 뒤 강판당했다.
박찬호는2와 3분의1이닝동안 5안타 5실점(2자책점)했으며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 1개만을 잡아냈다. 투구수는 71개.
〈로스앤젤레스〓김호준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