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열도에 살모넬라균에 의한 집단식중독 비상이 걸렸다.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올들어 3월말까지 후생성이 집계한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건수는 17건, 환자수는 6백70명으로 95∼97년 평균보다 2배나 많았다.
또 통계에 잡히지 않은 환자가 도쿄(東京) 가나가와(神奈川) 등을 중심으로 1천1백명에 이르며 각종 항생물질에 견디는 여러 종류의 새로운 내성균도 발견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90년대 들어 집단식중독의 중요한 원인이 된 살모넬라균은 발열 복통 설사를 일으키며 주로 식육(食肉)이나 계란 등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된다.
후생성은 여름을 앞두고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급증우려가 커짐에 따라 육류와 계란의 유통기간 표시를 의무화하고 각 가정에 주의를 촉구했다.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을 막으려면 고기나 계란 등은 용기나 백에 넣어 냉장고 안의 다른 식품에 접촉하지 않도록 보존하고 먹을 때는 섭씨 70도이상에서 1분이상 충분히 가열하고 먹어야 한다.
또 구입한 지 오래된 고기나 계란은 아깝더라도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도쿄〓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