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27일 오후부터 파업 돌입을 선언한 가운데 정부와 노동계가 막바지 숨가쁜 교섭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파업을 강행할 경우 공권력을 투입하고 민주노총 지도부를 전원 사법처리하는등 강력 대처키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26일 “정리해고제 철회, 부당노동행위 근절 등 5개 요구사항에 대해 신뢰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7일 오후1시부터 제1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노동부는 이날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 등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에도 70개 사업장에서 4만여명이 참여하는데 그쳐 총파업이라기 보다 중식집회 등 부분파업의 성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은 이날 특별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성의있는 대화를 하고 있고 분위기도 좋은 편”이라고 말해 막판 해결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