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즘 환자들이 보다 빠르고 원활히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기쁩니다.”
‘류머티즘 박사’ 김성윤(金星潤)교수가 26일 국내 첫 류머티즘병원인 ‘한양대 류머티즘병원’의 초대원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한양대병원에서 김원장의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는 3만여명. 진료 접수를 신청한 뒤 3,4년이 있어야 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환자적체가 심하다.
류머티즘병원은 한양대병원 별관 1,2층에 진단면역과 재활의학과 방사선과 등의 연구실과 루프스클리닉 통풍클리닉 소아류머티즘클리닉 등의 전문치료 클리닉을 갖추고 개원했다.
특히 협진치료실을 갖춰 환자들이 다른 과를 오가며 치료를 받는 대신 각 과의 의사들이 이 병원에 와서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돼 편리해졌다.
김원장은 “현재 병상 수는 1백개이나 올해내로 2백개로 늘려 환자 적체를 해소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세계적 류머티즘 치료센터인 미국 코넬대와 자매결연을 하고 의학정보를 교환할 예정. 김원장은 “류머티즘 분야는 설비투자가 크게 필요하지 않아 국내 연구진이 조금만 노력하면 세계 수준에 근접, 외국의 환자를 유치해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또 제약회사와 공동연구실을 설립, 산학협동으로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이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