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 만큼이나 프로야구 개인 타이틀 경쟁이 뜨겁다.
지난해 MVP 이승엽(삼성)이 타율 홈런 장타율 최다안타의 4개 부문을 독식하고 있지만 가시방석.
이승엽은 홈런(10개)에선 박재홍(현대) 김기태(쌍방울) 우즈(OB·이상 9개)에 한 개차로, 타율(0.353)에선 15경기 연속안타의 박정태(롯데·0.352)에 1리차로 쫓기고 있다.
타점은 찬스에 강한 슈퍼신인 김동주(OB·32)의 무대. 그러나 그도 김기태(31)에게 턱밑까지 추격당한 상태.
반면 도루는 정수근(OB·16)이 박재홍(12)을, 출루율은 양준혁(삼성·0.474)이 송지만(한화·0.466)을 다소 여유있게 앞섰다.
마운드에선 26일 최향남(LG)이 삼성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며 이강철(해태) 정민태 최원호(이상 현대) 김원형(쌍방울)을 제치고 먼저 6승고지에 올랐다.
구원부문에선 ‘토종 소방수’ 임창용(해태·13세이브포인트)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