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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버스전용차로 5곳 7월 폐지

입력 | 1998-05-26 19:39:00


서울시는 7월부터 강서로 등촌로 원효로 등 12개 노선의 버스전용차로제 운영시간을 바꾸거나 전용차로를 아예 없애기로 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추진위원회가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을 구간별 통행량에 따라 재조정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

해당 지점은 광나루길 동일로 미아로 등 전일제 구간 8곳, 영동대로 천호대로 효령로 등 출퇴근 시간대만 실시하는 4개 구간 등 모두 51.5㎞로 대부분 버스통행량이 적어 전용차로제 효과가 작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시는 전일제 구간 중 광나루길은 버스전용차로를 아예 없애고 강서로 동일로 등 7개 구간은 출퇴근 때만 시행키로 했다. 출퇴근 시간대에 한해 버스전용차로를 운영 중인 영동대로 등 4개 구간도 전용차로가 없어진다.

현재 서울시내에서 버스전용차로가 있는 곳은 62개 구간으로 이 중 53곳(2백㎞)은 전일제이고 나머지 9곳(22㎞)은 출퇴근 시간에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12개 구간의 버스전용차로 조정작업을 끝낸 뒤 나머지 50개 구간도 전용차로제 운영시간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이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