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주부 맞아?” 5일 결혼해 주부생활 24일째를 맞은 이은하씨(25·서울 노원구 상계동). 아줌마인지 처녀인지 아직도 헷갈린단다. 결혼할 때 이씨는 남편 홍승태씨(30·산림청 총무부 근무)에게 “아줌마처럼 퍼지지 않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이씨는 부업을 하려고 ‘컴퓨터속기’를 배우고 있다. 둘은 결혼식도 주례없이 혼인서약과 부부십계명 낭독으로 대신했다.
태국 푸케트 허니문 때 이씨는 50m 공중에서 번지점프에 도전했다. 꼭대기에서 “승태씨∼ 사랑해!” 고래고래 소리질렀다. 번지점프를 무서워한 남편 홍씨는 “왜 하느냐”고 툴툴거렸지만 아내가 몸을 던지는 순간 “나도”를 연발했다.
“드디어 남편의 팔베개를 베고 자는데 익숙해졌다”고 자랑하는 이씨. “서로 구속하지는 않되 깊이 사랑하는 커플이 되겠습니다.”
‘저녁은 빨리 먹어야죠’〓밥/우거지국/게장/취나물무침/계란프라이/김치/총비용 3천원
〈김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