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의 젊은 그대’ 박찬호(25·LA다저스)와 조성민(25·요미우리 자이언츠)이 30일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동시에 출격한다.
조성민은 30일 오후 6시20분(한국시간)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히로시마 카프전에 선발 등판, 시즌 6승째에 도전한다. 4승을 올린 뒤 2차례 패전을 기록했던 박찬호도 이날 오전 11시35분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5승에 재도전한다.
조성민은 올시즌 히로시마와의 경기에 2차례 선발등판, 2승을 올리며 16이닝 동안 4실점 4자책점만 허용했다. 조성민은 그동안 토요일에 4차례 등판, 100%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방어율 1.47인 조성민은 이날 5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 주니치의 노구치(1.34)를 제치고 방어율 단독 1위가 된다.
거듭되는 난조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박찬호는 신시내티를 제물로 슬럼프탈출을 꿈꾸고 있다. 박찬호는 불펜투구 횟수를 2회로 늘리는 등 칼을 갈고 있다. 공을 던지기 전에 꼭 심호흡을 하라는 그렉슨 투수코치의 조언대로 투구자세도 다시 가다듬고 있다.
박찬호는 최근 트레이드설에 휘말려 적잖은 타격을 받았으나 27일 다저스구단이 박찬호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 마음을 추스렸다.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팀이다.
〈김화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