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의 거래를 성사시키려면 ‘기분’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인들은 외모를 중시하므로 협상에 나설 때는 검은색 정장을 입는 것이 좋다.”
주한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는 28일 회원업체들에 배포한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가이드’에서 한국인 파트너와의 거래시 유의해야 할 점을 조목조목 나열했다.
△한국에서는 사업 파트너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관행이다. 자국의 민속품이나 브랜디 코냑 위스키 등 ‘비싼’ 술선물이 일반적.
△한국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통해 파트너를 소개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 소개인의 영향력이 바로 당신의 영향력이 된다.
△직함이 존중받는 사회다. 직원이 한 명밖에 없는 회사를 운영하더라도 반드시 ‘프레지던트’라는 직함을 새겨라.
△한국인들은 외국어에 능하지 않더라도 모른다는 내색을 하지 않기 때문에 말한 내용을 전부 이해할 것을 바라지 말라. 그러나 외국어능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그 한국인 파트너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금물.
△한국에서는 고급 승용차, 골프장 회원권, 값비싼 시계 등이 경제적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다. 이를 적절히 활용하라.
△오락도 협상 진척에 중요한 요소. 함께 술을 마시거나 골프를 친다면 협상이 훨씬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금동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