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2일 파리 생드니경기장에서 열리는 98 프랑스월드컵 폐막식을 한국의 북춤이 수놓는다.
북춤 공연은 결승전이 끝나는 대로 곧바로 이어져 약 15억 인구가 시청하게 되므로 우리 전통무용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연자는 국립무용단(단장 국수호·鞠守鎬)단원 30여명.
2002년 월드컵을 공동주최하는 일본과 함께 펼치는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 무용단과 일본의 무용단이 각각 2분씩 북춤을 선보인뒤 2분간 합동공연을 하게 된다.
결승전 종료에 이어지는 시상식뒤 우승 준우승국 선수단이 운동장을 돌며 인사한 직후 북춤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이 행사는 전체 30분으로 예정된 폐막식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국단장은 “북춤의 화려한 율동과 박력을 이용한 ‘움직이는 소리’로 세계인의 귀와 눈을 사로잡을 계획”이라며 거의 동작없이 소리를 내는 일본의 다이고(大鼓)와 좋은 대비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두나라의 북춤이 끝날 무렵 1천1백여명의 손북(手鼓)팀을 운동장에 모아 함께 춤을 추는 방안도 구상중.
〈유윤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