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크.’ 코카콜라의 약칭인 이 상표는 세계에서 지명도가 가장 높은 상표중 하나다.
홍콩의 정치경제위험도평가회사(PERC)가 4백명의 아시아 기업인들을 상대로 조사, 3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외국기업 역시 코카콜라로 나타났다.
또 일본 투자기업들 중에는 전자회사 소니, 유럽기업 중에는 벤츠자동차가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펩시와의 청량음료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아시아에서의 지명도에서는 코카콜라가 명백히 승리했다”며 “펩시는 이번 조사에서 단 한번도 거론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코카콜라는 작년에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도 지명도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인지도가 더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기업중에서 지명도 2위는 IBM이었으나 코카콜라 지명도의 3분의 1에 그쳤으며 3위는 모토롤라였다.
일본 기업중 지명도 2,3위는 자동차 제조업체인 도요타와 미쓰비시가 각각 차지했다.또 유럽 기업으로는 네덜란드 전자회사 필립스, 정유회사 셸이 2,3위를 차지했다.
PERC는 “미국기업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아시아를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금융위기로 외국 기업들에 대한 장벽이 더 낮춰졌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싱가포르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