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이라크 석유수출량 확대 승인과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유가와 금값이 1일 동시에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1일 뉴욕상품시장에서 배럴당 14.83달러로 37센트가 떨어졌다.
국제석유시장 전문가들은 이라크가 이달부터 6개월간 하루 석유수출량을 1백70만배럴로 늘릴 계획이기 때문에 국제 석유시장에 공급초과 현상이 발생, 유가가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4일부터 6개월간 적용될 이라크의 제4차 식량 및 의약품 조달계획을 승인하면서 30억달러를 석유수출로 조달하도록 지난달 허용했다.
국제 금값도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대두되자 온스당 2백9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태국 바트, 필리핀 페소, 인도네시아 루피아 등 아시아 통화들이 급락하고 아시아 증시 전망도 어두워짐에 따라 금값은 런던에서 온스당 5달러가 하락한 2백88.95달러를 기록했다.
〈워싱턴·런던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