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朴弘) 전서강대총장이 서강대 이사장으로 일선에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총학생회가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서강대는 5일 이사회를 소집, 이한택(李漢澤)이사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이사장직에 한국예수회의 추천을 받은 박홍명예총장을 선출하는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전례상 5년임기의 이사장은 예수회의 추천을 받은 사람이 선출돼왔지만 8명의 이사진중 일부인사가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서강대총학생회는 이날 “박전총장은 주사파발언으로 한국사회를 매카시적 신공안정국으로 몰아넣은 인물”이라면서 “박전총장의 이사장직 취임반대는 물론 명예총장직 박탈을 강력 요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학생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