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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표밭/경기]기초단체장『여16-야7곳 우세』

입력 | 1998-06-02 19:45:00


경기도내 31개 시장 군수 선거전은 투표를 이틀 앞둔 2일까지도 부동층이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역대 어느 선거보다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정표가 많거나 인지도가 높은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경기 지역유권자의 본적은경인 25.8% 충청 20.8% 호남 18.6% 이북 8.9% 대구 경북 8.2% 부산 경남 5.1% 순. 국민회의와 자민련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셈이다.

25개 지역에 후보를 낸 국민회의는 단독출마한 광주군을 포함, 부천 광명 고양 과천 남양주 시흥 하남 파주 이천 김포 여주 화성 가평 등 14곳을 확실한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 성남 의정부 안양 안산 구리 군포 의왕 용인 등 8개 지역은 다소 우세한 것으로 분석. 또 나머지 지역 중 현직 단체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양주 연천 양평은 접전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 경기도지부 이석의(李錫儀·46)총무부장은 “충청 호남출신 유권자를 중심으로 표 결집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부동층이 두껍기는 하지만 18곳 이상에서 당선 가능권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민련은 모두 8명의 후보를 냈는데 평택 오산을 당선 안정권, 동두천 파주 안성 포천을 유리한 지역으로 보고 있다. 수원은 국민회의와의 연합공천지역인데도 아직 승기를 잡지 못해 막판 뒤집기를 기대.

자민련 경기도지부 허미대자(許美大子·55·여)조직부장은 “국민회의와의 연합공천이 순조롭지 않아 일부 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4곳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장담했다.

한나라당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공천에 반발, 무소속으로 나서는 등 여권분열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17곳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집중공략하고 있다.

현직 시장이나 군수가 출마한 동두천 구리 군포 용인 양주 연천 포천 등 7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의정부 안양 부천 안산 고양 시흥 의왕 파주 안성 등 9곳도 앞서가는 것으로 파악.

한나라당 이문수(李文洙·47)사무처장은 “도지사 선거전에 추격의 불이 붙으면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도 경기 동남북부지역에서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일부 지역은 의외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신당은 동두천 과천 용인 이천 김포 가평 양평 등 7곳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주장한다. 무소속은 수원(심재덕) 의왕(신창현) 양평(민병채)에서 강세, 성남(오성수) 안산(송진섭) 오산(정기철) 용인(김학규) 안성(한영식) 등에서 접전 중인 가운데 약간 우세한 것으로 자체 분석.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