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저녁. 한적한 교외길로 승용차 한 대가 달려온다. 긴장감을 더하는 음악에 맞춰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급기야 차가 서서히 땅속으로 ‘잠수’해 들어간다. 길에는 헤드라이트 불빛만 남아있을 뿐.
㈜거손에서 새로 선보인 크레도스Ⅱ의 광고 컨셉은 ‘밀착 주행’. 좋은 차는 속도가 빨라도 뜨지 않고 안정감있게 달린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광고의 하이라이트는 ‘잠수’ 장면. 땅속으로 들어가는 순간과 이후 헤드라이트 불빛과 실루엣이 지상에 남아 달리는 모습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제작진은 꼬박 25일동안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 매달렸다.
자칫 엉성하게 처리했다가 차가 긁히거나 찌그러질 것 같은 불안감을 주어 심리적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는 평.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