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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김응룡감독 1천승 금자탑 『1승 남았다』

입력 | 1998-06-06 08:41:00


‘1000승 -1.’

해태 김응룡감독의 통산 1천승 대기록이 매직넘버 하나만을 남겼다.해태는 5일 마산 롯데전에서 ‘작은 선동렬’ 이대진의 호투와 5회 2사 뒤 활화산 같이 터진 방망이에 힘입어 롯데를 11대2로 대파하며 3연패를 벗어났다. 김감독은 이날 승리로 통산 1천7백91경기에서 9백99승 7백51패 41무.

해태는 2대2로 맞선 5회 2사 후 7안타에 볼넷과 몸에 맞는 공 1개씩을 묶어 대거 8득점, 승부를 갈랐다.

해태는 0대2로 뒤진 2회에는 최훈재 이호준의 연속안타와 2사 후 최해식의 가운데 적시타로 2득점, 간단히 동점을 만들었다.해태 이대진은 6이닝동안 25타자를 맞아 6안타 2볼넷 6삼진을 기록하며 올시즌 4승째(2패)를 올렸다. 이대진은 또 삼진 6개를 추가, 통산 17번째로 7백 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롯데 염종석은 이날 패배로 4월15일 부산전이후 올시즌 해태전 3연패.

잠실에서 벌어진 삼성 대 LG전에서는 삼성이 특유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뽐내며 8대4로 승리, LG와의 3연전을 모두 이겼다.삼성의 7번 정경배는 0대1로 뒤진 3회 선두타자로 나와 LG에이스 최향남의 2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기며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선발 박충식은 5승째.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 OB의 대전경기, 현대와 쌍방울의 전주경기는 비때문에 취소됐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

△마산(해태 3승6패)

해태 020 080 100

롯데 020 000 000

승:이대진(선발·4승2패)

세:최상덕(7회·1승2패1세이브)

패:염종석(선발·2승6패)

△잠실(삼성 5승3패)

삼성 001 101 050

LG 100 000 021

승:박충식(완투·5승4패) 패:최향남(선발·6승4패)

홈:정경배(3회·4호·삼성) 심재학(8회2점·3호·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