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金聖基·영일합동법률사무소 대표)전법무부장관이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김전장관은 3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57년 제8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다.
61년 부산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으며 춘천 광주 대전지검 차장과 청주지검장을 거쳐 대검 특수부장(현재의 중수부장)을 지냈다. 82년 대구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사회정화위원장을 거쳐 12대 국회에서 전국구의원(민정당)을 지내다 법무부장관에 발탁됐다. 87년 박종철(朴鍾哲)군 고문치사 축소은폐조작사건이 터지자 당시 장세동(張世東)안기부장과 함께 동반퇴진할 것을 주장하며 자발적으로 장관직을 물러났다. 퇴임후 법률구조공단 이사장과 주택은행 이사장을 역임하고 91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곽한득(郭漢得)여사와 외동딸 소연(昭延)씨가 있다.
발인은 10일 오전 9시 서울중앙병원. 장지는 경기 남양주시 금곡동 선영. 연락처 02―476―0299,0499
〈이수형기자〉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