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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사이버스타 「돈방석」…「아담」 5억벌어

입력 | 1998-06-10 19:44:00


컴퓨터 그래픽으로 탄생한 사이버스타도 실제 스타처럼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국내 최초의 사이버가수인 ‘아담’을 만들어낸 아담소프트는 10일 아담이 3월초 정식 데뷔한 뒤 음반 판매와 캐릭터사업의 호조로 3개월만에 5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가장 큰 수입원은 CD 카세트테이프 등 음반사업. 모두 15만장을 팔아 3억여원의 수입을 거뒀다.

또 각종 문구와 신발 가방 등 10여종의 제품에 아담의 모습을 담은 캐릭터사업에서 1억5천여만원을 벌어들였고 탄산음료의 TV광고 등에 출연해 부수입을 올렸다.

아담은 조만간 배우로도 데뷔해 애니메이션 등 영화사업에 진출하고 연말에는 2집 앨범을 낼 계획이다.

아담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아담을 제작하고 그의 음반을 내는데 모두 5억원 정도 들었는데 올해 안에 10억∼15억원의 매출은 무난히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담의 뒤를 이어 지난달 24일 데뷔앨범을 낸 현대인포메이션의 사이버여가수 ‘류시아’도 3주만에 음반만 4만여장이 팔렸다. 류시아는 한 의류업체의 전속 패션모델로 활동하면서 카탈로그 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컴퓨터서적도 집필할 예정.

사이버공간에는 이밖에 LG인터넷의 사이버여가수 ‘사이다’, 경희대의 사이버대학생 ‘라이언’, 사이버작가 ‘새파란’ 등이 등장해 사이버스타 붐을 일으키고 있다.

KBS기술연구소 영상연구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함께 사이버탤런트 ‘키위’를 개발해 10월 선보일 계획.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