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가는데 실 간다’는 말처럼 컴퓨터를 쓸 때 가장 필요한 주변기기로는 단연 프린터를 꼽는다.
아무리 고성능 PC를 갖고 있다 해도 프린터가 없다면 애써 만든 문서나 그림, 인터넷 정보를 종이로 출력할 수 없는 노릇.
프린터는 출력방식에 따라 도트매트릭스 잉크젯 레이저젯 등 세 종류로 나뉜다. 도트매트릭스 프린터는 일부 중고품을 빼놓고는 1, 2년 전부터 자취를 감췄다.
요즘 컴퓨터매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프린터는 단연 잉크젯 방식. 한 컴퓨터잡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프린터를 보유한 사람중 73.2%가 잉크젯 프린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저프린터 이용자는 21.0%, 도트 프린터는 3.4%.
잉크젯 방식중 보급형 제품으로 탐낼 만한 것은 23만∼25만원짜리 제품들.
컴퓨터매장에서 한국휼렛패커드(HP)의 ‘HP670K’(24만원선)와 삼성전자의 ‘MJ―650G’(23만원선) 삼보컴퓨터의 ‘스타일러스400H’(25만원선)와 롯데캐논의 ‘버블젯BJC―4200’(24만원선) 등이 대표적인 모델들.
최근에는 10만원대 초저가 잉크젯프린터가 인기.
삼성전자의 ‘MJ―630G’(16만5천원선)‘MJ―630G+’(19만5천원선), 롯데캐론의 ‘BJC―210S’(16만원선)이 대표적인 제품.
출력속도가 빠르고 사진물도 선명하게 인쇄해주는 고급형 잉크젯 프린터는 30만∼50만원선. 문서작업이 많은 사람이나 프리랜서, 개인창업자에게 인기가 높다.
잉크젯처럼 컬러인쇄물을 얻을 순 없지만 인쇄질이 뛰어나고 속도가 빠른 레이저프린터도 값이 많이 내렸다. 보급형이 40만원대로 고급형 잉크젯프린터와 값이 비슷한 수준.
한국HP의 ‘HP6L’(45만원선) LG전자의 ‘레이저스타GLP660J’(45만원선) 등을 찾는 사람이 많다.
프린터는 이용 목적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게 지혜다. 프린터 작업이 적다면 저가형 잉크젯, 문서 출력작업이 많고 화려한 문서나 사진물을 간간이 인쇄하려는 사람에겐 고급형 잉크젯 프린터가 적합하다. 소규모 중소기업이나 소호(SOHO)족에게는 출력용지당 유지비가 적게 드는 레이저프린터를 권할만 하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