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파이팅! 한국 파이팅!”
월드컵 대(對)멕시코전이 펼쳐지는 14일 새벽, 주한 멕시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축구팬들과 함께 응원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세시요 가르사 주한 멕시코대사부부를 비롯, 50여명의 주한 멕시코인들이 한국축구팬 5백여명과 함께 축구경기를 생중계로 지켜보며 응원을 벌이게 된 것.
장소는 대형 프로젝션 TV와 6백석의 관객석이 마련된 리츠칼튼 호텔 서울 볼룸.
멕시코응원단은 대사관 직원과 교수 유학생 사업가 등으로 구성됐다. 대사관측이 ‘한국에서 살고 있는 멕시코인은 모두 70여명정도’라고 말한 것을 감안할 때 서울에 있는 멕시코인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칠레 스페인 베네수엘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에콰도르 등 중남미국가 및 스페인어권 6개국 대사도 함께 참석, 멕시코 응원에 가세할 예정.
한국축구팬들의 열기는 더 뜨겁다. 지난주 1인당 2만5천원씩에 판매한 5백장의 입장권이 소문도 나기전에 금세 동이 났을 정도.
이날 양국 응원단은 한국과 멕시코 국기가 나부끼는 가운데 ‘정열’과 ‘끈기’등 남다른 민족성을 맘껏 과시하며 열광적인 응원을 펼칠 태세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