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의 영어연설이 조용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상하양원합동회의를 비롯한 공식행사에서의 영어연설을 두고 “잘했다”는 호평에서 냉소적 평가에 이르기까지.동아일보가 11일 한솔PCS와 함께 개인휴대통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김대통령의 영어연설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4백47명의 응답자 중 ‘김대통령의 국제감각과 미국에 대한 친근감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효과적이었다’는 대답이 우세했다. 60.9%. 그러나 ‘리셉션 등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것은 몰라도 공식행사에서 영어로 연설한 것은 어색했다’는 의견도 34.9%로 적지않았다.
〈정용관기자〉 jygw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