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과 99년말 개통하는 지하철 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 일대는 주변이 주택지여서 유동인구가 많고 연령층이 다양하다. 젊은층보다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먹거리업종이나 관련 업종, 시외버스터미널 이용자를 겨냥한 만화방 등 휴게업종이 유망하다.》
▼지역 여건〓불광역 일대는 통일로와 진흥로가 교차하고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이 들어서는 서울 서북부의 교통 요지.
이 곳 상권은 크게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대조불광시장 일대 △대조불광시장 길 건너편 지역 등 3곳으로 나눌 수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서는 갈채단란주점부터 주택은행까지가 번화가로 분식점 의류점 잡화점 오락실 등 다양한 업종이 모여 있다. 대조불광시장 일대에서는 한일은행에서 제일쇼핑까지 대로변과 시장이 중심지로 은행 잡화점 등과 함께 재래시장 업종이 자리잡고 있다.
두 지역을 찾는 사람들은 10대보다는 20대 후반 이상 주부층이 많은 편이며 터미널을 찾는 군인과 중장년층 남자들도 적잖다.
시장 건너편 지역에서는 SK텔레콤에서 그냥거기호프까지 대로변과 이면도로가 주목할 곳. 30대 이상 중장년층을 주고객으로 한 먹거리 업소가 많다.
▼발전 전망〓현재 불광역의 하루 평균 이용인구는 약 6만명선. 6호선이 개통되면 이용자 수는 10만명 정도로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은평구는 이곳을 연신내역과 함께 양대 중심상권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높은 인구밀도에 비해 유통시설이 부족한 점을 감안할 때 경기가 회복될 경우 이곳 일대 낡은 건물을 이용한 상권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상권 현황〓A급지에 위치한 1층 10평 짜리 점포가 보증금 5천만∼6천만원, 시설비를 포함한 권리금이 3천만∼5천만원, 월세 60만∼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B급지 지역은 1층 10평 짜리가 보증금 3천만∼4천만원, 권리금 2천만∼3천5백만원, 월세 60만∼75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도움말:미주하우징 02―4567―119)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