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관무력증으로 자궁이 열려 양수가 터진 임신부와 태아를 구할 수 있는 새로운 시술법이 개발됐다. 한림대의대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교수팀은 5월말 자궁경관무력증으로 자궁이 4㎝ 정도 열린 임신 26주의 임신부로부터 양수 1백50㏄를 빼낸 뒤 ‘자궁경관 봉축술’을 통해 수축된 자궁을 묶었다. 결과 수술 2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임신부와 태아의 상태가 양호하다는 것. 과거에는 이 경우 태아를 포기해야 했다. 이교수는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새로운 수술법이 성공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02―829―5151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