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반도체가 10억∼12억달러 규모의 외국자본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아남그룹은 16일 미국 프루덴셜과 살로먼 스미스바니 증권사가 아남의 주력계열사인 아남반도체에 지분참여 등의 형식으로 이같은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프루덴셜의 투자담당 임원인 데니스 켈리, 제임스 그린 등 5명의 투자단이 17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아남반도체 서울본사와 부천,광주공장을 돌아보고 김주진(金柱津)아남회장과 구체적인 투자방안을 논의한다.
외국투자가들은 아남반도체의 증자에 참여해 80% 안팎의 지분을 소유하는 대신 5억∼7억달러를 투자하고 나머지 금액은 외화대출 방식으로 국내에 들여올 것으로 알려졌다.
아남은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1,490%인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