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이 광양만권의 중심도시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양만권은 앞으로 10년후 GNP의 10%를 차지하는 국가 중추산업단지가 될 것입니다.”
현직 시장이 출마를 포기한 가운데 무소속 후보와 대결, 61.5%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신준식(申濬植·59·국민회의)순천시장 당선자는 “통합적인 광양만권 개발계획을 수립 시행하기 위해서는 순천 여수 광양과 경남 하동을 묶는 광역행정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며 “순천이 그 중심역할을 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책은 주민의 삶과 직결되기 때문에 어느 분야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냐가 중요하다”며 “그동안의 추진상황과 성과 등을 면밀히 검토해 시정의 우선 순위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정의 연속성도 강조했다. 민선 1기때 시민의 호응을 얻은 시책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끝까지 밀고나가겠다는 것. 그는 환경보호 시책인 ‘그린 순천 21’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순천시의 당면과제인 시청사 이전문제에 대해서는 “청사가 비좁아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시의회와 협의해 올해안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또 논란을 빚고 있는 조례저수지 개발문제와 관련,개발을 추진하되 시민휴식공간도 아울러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와함께 해룡공단 조성 등을 통해 고용증대를 꾀하고 현재 28%인 재정자립도를 6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신 당선자는 순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고문, 순천경제살리기 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는 등 시민운동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순천〓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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