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차범근감독의 경질을 놓고 말이 많다.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팀워크만 해칠 것이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누가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있나.” 22일 동아일보는 한솔PCS와 함께 프랑스 월드컵 경기 도중 차감독의 전격 교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개인휴대통신 사용자 5백20명이 참여. ‘타당한 조치’라는 응답보다 ‘경솔한 처사’라는 견해가 많았다.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5.4%가 ‘팀워크만 해칠 뿐이다. 그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도 없다’며 반대 입장. ‘대표팀의 분위기를 일신한다는 점에서 타당했다’라는 찬성 의견도 41.0%. 20, 30대는 경솔한 처사라는 응답이 많았다.
〈정용관기자〉jygw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