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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돋보기]농협 「축하예금」

입력 | 1998-06-23 19:46:00


선물을 고르기 마땅치 않을때 흔히 상품권을 산다. 그러나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품권보다 현찰이 더 좋다. 그렇지만 예의상 현찰을 주고받는 것도 꺼려진다. 이럴 때 농협의 ‘축하예금’을 이용해보자.

▼어떤 상품인가〓생일 결혼 회갑 등 각종 기념일에 선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무기명 정기예금이다. 선물받은 사람이 농협에 가져가면 돈으로 바꿔주니까 일종의 ‘돈 표’다. 양도성예금증서(CD)로 보면 된다.

▼어떻게 만드나〓가입대상은 제한이 없고 1천원 이상 1백만원 이내에서 다양한 금액으로 가입할 수 있다. 형식상 정기예금이어서 선물받은 사람이 만기에 돈을 찾으면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만기는 1년 이내 월단위로 정할 수 있다. 1년만기때 금리는 연 9%.

▼장단점〓CD와는 달리 카드식으로 만들어져 안쪽 면에 받을 사람의 이름과 축하문구를 예컨데 “결혼을 축하한다―삼촌”식으로 새겨넣을 수 있다. 형식상 정기예금임에도 주고 받는 사람들이 선물로 생각하기 때문에 대부분 만기 이전에 찾아 이자를 못받는 경우가 많은 게 단점.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