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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 바퀴벌레 먹이는등 가혹행위 중학생3명 영장

입력 | 1998-06-23 19:46:00


돈을 빼앗기 위해 같은 반 친구들의 입에 살아있는 바퀴벌레를 집어넣고 입을 틀어막는 등 가혹행위를 한 중학생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3일 J중 3학년 P군(15) 등 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C군(15)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P군 등은 이달 초 “왜 돈을 주지 않느냐”며 같은 반 친구 김모군(15) 등 3명의 양팔을 붙잡고 교실 바닥에서 잡은 바퀴벌레를 입에 집어넣은 뒤 10여분 동안 입을 틀어막은 혐의다.

이들은 또 박모군(15) 등 3명의 손에 강력접착제를 바른 뒤 얼굴에 붙이도록 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으며 3월부터 지금까지 급우 6명에게서 32차례에 걸쳐 1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