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사중 단연 관심을 끄는 사람은 이필곤회장. 소식을 들은 서울시 관계자들은 ‘예상 밖의 파격적 인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고당선자가 어떤 인연으로 이씨를 행정1부시장에 발탁했는지의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문경영인인 이씨가 서울시부시장에 부임하게 됨으로써 서울시 행정 전반에 ‘기업식 발상의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고건식 개혁’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강도높고 폭넓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65년에 삼성그룹 공채6기로 입사한 뒤 삼성물산과 중앙일보 사장, 삼성그룹 21세기 기획단장, 삼성물산 총괄부회장을 거친 전형적인 삼성맨. 96년 12월부터 삼성 중국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공사를 철저히 구분하는 등 자기 관리에 매우 엄격하다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