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되어라.”
프랑스의 르 몽드지는 23일 연예인 예술인 모델 운동선수 등 전통적인 스타에서부터 TV사회자와 유명 언론인들에 이르기까지 인기를 무기로 한 스타들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하루 16만5천 프랑(약3천5백만원)을 벌어들이는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두의 경우 소속구단의 연봉외에 코카콜라와 나이키등 기업들로부터 받는 광고출연료도 엄청나다.
나이키회사는 호나우두와 에릭 칸토나(프랑스)등 축구스타들을 새 모델로 확보했다. 나이키의 모델중에는 미국 프로농구(NBA)의 간판스타 마이클 조던과 골프의 신예 타이거 우즈도 있다.
이들 슈퍼스타들은 특정기업의 상징적 스타 역할을 하면서 엄청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슈퍼모델인 클라우디아 시퍼는 최근 프랑스 시트로앵 신차인 사라의 충격 테스트에 모델로 출연해 한번에 6백만프랑(약13억원)을 벌어들였다. ‘몸매’자체가 유망기업인 셈.
세계최대의 스타발굴기업으로 알려진 IMG그룹은 27개국에 1천6백명의 인기인을 거느리고 있는데 이미 12년뒤인 2010년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예비 테니스스타들을 확보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지난해 사망한 영국 다이애나비의 기념 재단은 사후에도 여전한 다이애나의 인기덕분에 5천5백여명의 독지가들로부터 4억프랑(약9백20억원)의 기금을 끌어들였다.
스타들중 소득 랭킹 1위는 지난해 18억프랑(약 4천3백20억원)을 벌어들인 스티븐 스필버그감독. 그뒤는 3천3백60억원을 번 영화제작자 조지 루카스이고 미국의 TV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도 약 2천8백8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밖에 소설가 마이클 크라이튼(약 1천4백40억원), 비틀스(약 1천4백억원)도 엄청난 수입을 기록한다. 세기의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와 스티븐 킹, 영화배우 톰 크루즈, 아놀드 슈왈제네거 등도 1천2백억원의 연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쯤되면 스타 한 사람이 벌어들이는 수입이 웬만한 기업의 매출액과 맞먹을 정도. 스포츠스타들은 이보다 낮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1천억원, 권투선수 홀리필드가 7백82억원, 골프 신동 타이거 우즈가 3백80억여원을 번 것으로 돼 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