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등 기아자동차 채권단은 24일 이 회사 매각을 위한 국제입찰공고를 7월15일경에 낸 뒤 8월20일경 인수자를 결정하기로 일정을 정하고 이를 위해 7월말로 예정된 정리계획 인가시기를 앞당겨 줄 것을 법원에 요청키로 했다. 또 채권단과 정부는 자산보다 1조원 가량 많은 부채중 일부를 탕감해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한보철강 채권단은 이 회사 매각을 위한 국제입찰을 9월중 실시키로 하고 일괄매각을 원칙으로 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공장분할매각 설비해체매각 등의 방안도 활용키로 했다.이와 관련,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 박태영(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 강봉균(康奉均)청와대경제수석 등은 25일 청와대에서 두 회사의 채권단이 제출한 이같은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는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 김태동(金泰東)청와대정책기획수석 이근영(李瑾榮)산은총재 유시열(柳時烈)제일은행장 유종렬(柳鍾烈)기아자동차법정관리인 등도 참석한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