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5·LA다저스) 가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6승째를 올렸다.
박찬호는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6과 3분의2이닝동안 10안타를 맞았지만 2점만 내주는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팀의 5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박찬호는 투구수가 1백20개였고 매 이닝 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 4개를 곁들이며 위기를 넘기는 노련미를 보였다.
이로써 박찬호는 10일 오클랜드전 이후 17일만에 승수를 보태 6승5패가 됐고 95와 3분의2이닝동안 55자책점으로 방어율도 5.17로 낮췄다.
박찬호는 1회 2사후 제이슨 캔달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뒤 케빈 영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뺏겼다.
다저스는 2회 폴 코네코가 왼쪽 2점홈런을 날려 2대1로 역전시켰으나 박찬호는 3회 영에게 다시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한 뒤 호세 기엔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이후 실점없이 7회까지 버텼다. 2회 무사 만루의 위기를 넘겼던 박찬호는 4회 2사 2루, 5회 무사 1루, 6회 무사 1,2루의 연속된 위기에서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요리했다.
다저스는 4회 1사 3루에서 신인 아드리안 벨트레가 적시타를 터뜨려 3대2로 앞선뒤 5회 1사 1,3루에서 에릭 캐로스의 희생플라이, 8회 톰 프린스의 우월 2루타로 1점씩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박찬호는 7회 2사 1,2루에서 물러났으나 마무리 투수 스코트 래딘스키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의 요건을 획득했다.
홈경기 3연승을 마크한 박찬호는 7월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전반기 마지막으로 선발등판, 7승에 도전한다.
〈로스앤젤레스〓김호준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