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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월드컵에 밀려 카레이스 흥행 엉망

입력 | 1998-06-29 19:53:00


29일 자동차경주의 최고봉 포뮬러원경기(F1) 시즌 8차전이 프랑스 마니쿠르 서킷에서 열렸다. 다른 때면 20만명 이상 북적거렸을 테지만 이날 관중은 10만명미만.

더구나 70여개국에서 TV로 생중계하던 것과는 달리 이번 대회는 불과 40개국. TV중계료가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F1으로서는 엄청난 손해.

시즌 8차전 개최지는 당초 영국의 실버스톤. 개최지가 바뀐 것은 F1 주관단체인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얄팍한 상혼때문. 어차피 월드컵축구에 밀릴 바에야 월드컵을 보기위해 모인 축구 관광객중 일부라도 끌어모으자는 것이 개최지가 프랑스로 바뀐 이유.

그러나 결과는 딴판. 축구 관광객을 끌어모으기는 커녕 자동차 경주광마저 축구장으로 빼앗겨버렸다.

〈전 창기자〉jeon@donga.com